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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연 '점프' 마력에 英 찰스 왕세자도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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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연 '점프' 마력에 英 찰스 왕세자도 "원더풀"

입력
2006.1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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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의 마력에 영국의 찰스 왕세자 부부도 웃었다. 4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런던 콜리세움 극장에서 영국 왕실 주관으로 열린 로얄 버라이어티 쇼 퍼포먼스에서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점프> 는 2,300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콜리세움 극장에서 아시아권의 단체가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 콘월 공작 부인이 결혼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연 행사로, 전 세계 취재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됐다. 왕세자 부부는 막이 내린 후 분장실 행을 자청, 출연진과 악수를 나누며 “환상적이었다” “연기가 매우 좋았다” “출연자들이 진짜 가족이냐?”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 해 가장 주목받는 공연, 뮤지션, 연예인 등 20여 단체를 초청해 벌이는 로얄 버라이어티 쇼는 올해로 78회가 된다. 올해는 관록의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배리 매닐로우, 영국판 소년그룹의 원조인 테이크 댓, 여성 트리오 슈가 베이브스, 미국 록가수 미트 로프 등 장르별 스타들이 벌이는 22개 공연이 3시간에 걸쳐 각각 8~9분씩 세계의 팬들과 만났다. 전체 행사는 12일 주관 방송사인 BBC를 통해 세계에 방송된다.

지난 8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공연으로 세계에 첫 소개된 <점프> 는 영국에 오기 전까지, 스페인과 일본 등지를 순회하며 유명세를 쌓아오고 있었다. 특히 1~3일 도쿄에서 하이라이트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 무대가 거둔 성가에 영국인들의 기대치는 한껏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지켜본 BBC 프로덕션의 도미니크 스미스는 “무술과 유머, 슬랩스틱, 몸을 이용한 코미디를 한 데 잘 섞은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영국 관객에게도 잘 통하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와 메트로런던 등 유력 매체는 공연 하루 전, 출연 배우들의 특이한 이력을 집중소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예감케 했다. 이처럼 <점프> 는 <사운드 오브 뮤직> <위키드> <애브뉴 큐> 등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빅3’에 버금가는 쇼 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개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점프> 의 기획사인 ㈜예감측은 5일 “2월 4일부터 4월 14일까지 런던 피코크 극장과 영국 순회 무대가 잡혀 있다”며 “5, 6월에는 일본 투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첫선을 보인 <점프> 는 올해에만 모두 34억원의 매출을 내고 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개 팀이 국내외 공연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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