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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원가 1,000억이상 뻥튀기"/경실련 "성남市·건설업체 유착 의혹" 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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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원가 1,000억이상 뻥튀기"/경실련 "성남市·건설업체 유착 의혹" 제기도

입력
2006.12.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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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의 민간아파트 분양원가가 1,000억원 이상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장이 2월 승인한 경기 판교 신도시 1차 민간분양 아파트의 원가구성과 성남시가 추후 인터넷을 통해 공고한 원가구성을 비교한 결과 총 분양가액만 9,915억원으로 같을 뿐 구성비가 전혀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원가구성이 엉터리이고 6개 건설 회사들이 석연치 않은 항목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성남시는 손을 놓고 있다”며 성남시와 건설업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특히 278억원에 불과했던 간접비가 분양원가 공개 시점에서는 1,314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설계ㆍ감리비와 보상금 등의 간접비는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인 만큼 2개월 만에 1,000여억원이 늘어날 수 없다”며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 및 분양 승인 과정에 한 점 의혹이 없고 직무를 유기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실련 요구대로 관련 공무원에 대한 내부 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이 진행되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경실련이 사전에 성남시의 확인요청을 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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