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5일 “전작전권 환수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있을 수 있으나, 원점 재검토나 전면 백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뉴라이트 싱크넷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돼 재협상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우리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게 아니다”며 “북한의 태도를 볼 때 회의적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까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에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것을 제대로 받아들여야 북한이 회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내년 3월 미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신속협상권(TPA)이 종료되기 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외교정책은 상대국의 사정을 배려하는 것보다는 국익관철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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