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4)와 재미동포 앤서니 김(21ㆍ한국명 김하진)이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다.
위창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6라운드 합계 11언더파 421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30위까지 주어지는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위창수는 2004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작년 꿈의 무대에 데뷔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카드를 잃은 뒤 재도전 끝에 PGA 투어에 복귀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앤서니 김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420타를 쳐 공동 13위로 투어에 합류했다. 라킨타에서 태어난 앤서니 김은 주니어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었으며 지난 9월 첫 출전한 PGA투어 대회인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34)은 5라운드가 끝난 뒤 스코어 오기로 실격 처리돼 PGA투어 카드를 놓쳤다. 그러나 양용은은 세계랭킹 34위에 올라 있어 초청 선수로 PGA투어 대회에 연간 15개 이상 출전할 수 있다.
한편 PGA투어 카드를 거머쥔 위창수는 7일 밤부터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24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골프대회에 허석호(33)와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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