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뭘까?
국내 인터넷 포털들이 잇따라 발표한 ‘2006 인기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월드컵’관련 검색어가 단연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5일 올해 검색어 순위를 집계한 결과 6월 한달간 전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독일월드컵’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모 방송에서 영화배우 김수로가 선보여 전국으로 퍼진 ‘꼭짓점댄스 응원’도 덩달아 6위를 차지했다. 네이버(www.naver.com)에서도 ‘스위스전 재경기’, ‘피파 공식 홈페이지’ 등 월드컵 관련 검색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에서는 올해 최고의 유행어였던 ‘된장녀’가 1위를 차지했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판으로 촉발된 이 논란은 언론에 화제가 된 것은 물론이거‘안티 된장녀 사이트’‘된장녀 키우기 게임’까지 등장시켰다. 그밖에 마빡이(3위), 연예인 굴욕(5위), 사모님(8위) 등 인기 연예프로그램 관련 검색어도 순위에 들었다.
반면 사용자들의 연령대가 다른 포털보다 높은 엠파스(www.empas.com)의 검색 순위에서는 한반도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북한 핵실험’이 1위에 올랐다.
서민경제를 암울하게 한 ‘부동산가격 폭등’이 2위, 부동산 로또라고 불렸던 ‘판교신도시’가 10위를 차지해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대변했다. 또 입춘이 두 번 드는 해로 그 해에 결혼하면 길(吉)하다는 ‘쌍춘년’이 4위, 7월 개봉해 1,300만명의 관객을 모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9위로 순위에 들었다.
다음이 발표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순위에서는 ‘기타리스트 임정현의 캐논 연주’가 1위, ‘박지성 선수의 주요경기 동영상’이 2위, ‘죽음의 입시 트라이앵글’이 3위를 차지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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