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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불법집회 피해자는 결국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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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불법집회 피해자는 결국 서민들

입력
2006.12.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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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FTA 시위대 도심 게릴라 시위'(11월30일자 8면) 기사를 읽었다. 집회로 날이 새고 파업으로 날이 저무는 나라답게 현재 우리나라는 온갖 집회와 파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회의 자유는 엄연히 헌법에 명시돼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집회ㆍ시위 현장에는 언제부터인가 자취를 감추었던 쇠 파이프와 불 깡통, 죽봉과 각목이 난무하고, 평화시위의 약속은 공수표가 됐고, 무법과 무질서가 횡행하고 있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물론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러한 불법과 탈법을 강행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워야 하겠느냐는 동정심이 들 때도 있지만 무조건 머리띠를 두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고 무엇이 해결되는 것으로 아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시위로 교통이 차단되면 전 도시가 한꺼번에 정지된 느낌이며, 그로 말미암은 경제적 타격은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불ㆍ탈법적인 집회와 파업을 강행한다면 결과적으로 서민들을 죽이는 꼴이나 다름없다.

시위대의 이러한 극단적 행동은 자제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사후약방문식인 대책을 내세우기보다는 좀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오석근ㆍ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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