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에는 하이패스가 설치돼 운용 중이다. 예전에는 출퇴근 시간에 시흥 톨게이트를 통과할 경우 통행료를 내기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했었는데,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입한 후부터는 대기시간이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통행료도 할인받는다.
시흥톨게이트는 1회당 800원에서 640원으로 160원 정도 할인을 받아 연간 8만원 정도의 교통비가 절감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를 역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소위 '대포차량'이라고 하는 무적차량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서 통행료를 내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한다.
또 톨게이트를 통과한 후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차량은 출발하고 속력이 붙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질주하기 때문에 차선 합류지점에서 위협이 되고 있다.
고속도로의 지ㆍ정체를 해소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하이패스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포차량'과 같은 무적차량의 단속 문제와 차선 합류지점의 사고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이범수ㆍ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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