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국적·보수에 상관없이…
중국은 4일 세계적으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인종이나 국적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그 대가가 얼마든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학기술부는 이날 발표한 ‘2006~2010년 국제 과학기술협력 실시요강’을 통해 국제 지식자원의 충분한 활용과 최고급 과학기술 인재의 양성 및 유치를 중국의 국제 과학기술 협력의 중점 임무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피부색 또는 국적을 가리거나 보수를 아끼지 않고 최고급 해외 전문가들과 우수 집단을 중국으로 초빙해 일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 최고 인재들이 중국에서 기술 분야와 학술교류에 종사토록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또 세계 과학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전략과학 분야의 학자들과 중요 학문 분야의 리더들을 해외에서 초빙하고, 해외에서 유학한 중국 인재들의 중국 창업을 장려하기로 했다. 국가가 추진할 과학기술계획 및 특별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는 해외의 최고급 인재가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를 중요한 지표로 삼아 최고급 인재를 초빙하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 과학기술 기구에서 중국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과학기술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 기구의 임원을 맡도록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과의 쌍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 동유럽 및 독립국가연합과의 기존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개발도상국들과도 새로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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