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유행성 독감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 중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여 경남 창원시의 의료기관을 찾은 여자아이 3명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됐던 바이러스 중 하나인 `A/위스콘신/67/2005(H3N2)'의 유사 형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날씨가 쌀쌀해지고 해마다 12월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점을 감안해 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유아, 임신부 등 우선접종권장대상자 중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본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 가금류 농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도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기법
(A/위스콘신/67/2005(H3N2를 예로)
A= 바이러스 A B C형 중 하나로 사람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종
위스콘신=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역
67= 바이러스 나열 번호
2005= 처음 확인된 연도
H3N2= 모든 독감 바이러스는 헤마그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제(N)를 갖는데 이들의 조합상태에 따라 이름이 표시. H3N2형은 이 같은 경우의 수 중 하나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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