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4일 “4ㆍ19는 혁명”이라고 못박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4ㆍ19혁명을 ‘학생운동’으로 기술, 물의를 빚은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인, 숭고한 희생이 따른 혁명”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5ㆍ16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기술한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한ㆍ중 열차 페리’ 구상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내륙운하 구상에 대한 맞불이 아니라면서도 “내륙운하는 국내 프로젝트고, 열차페리는 서해안에서 중국 대륙으로 연결해 세계로 가는 프로젝트”라고 ‘비교우위’를 은근히 강조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에 대해선 “나라걱정으로 얘기하는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바라보고 억측하는 것은 결례”라며 “이 전 총재는 나라를 바로잡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 한나라당의 중립내각 참여 여부에 대해 “중립내각이란 전문성 있고 제대로 된 인사를 임명하면 되는 것이며, 한나라당은 그럴 경우 무조건 협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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