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랑스 유학 불어 못해도 갈 수 있답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랑스 유학 불어 못해도 갈 수 있답니다

입력
2006.12.04 00:00
0 0

프랑스 유학길이 한결 가까워졌다. 프랑스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 유학진흥원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는 지난달 20일 프랑스유학진흥원(CEF) 개원식을 열고 “CEF를 통해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학교와 거주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업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유학은 어떨까

프랑스는 장ㆍ단기, 일반ㆍ직업, 실용ㆍ연구 분야 등에 따라 교육 과정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87개 대학과 230개 비즈니스 스쿨이 있다. 요리 예술 패션 디자인 건축 등의 전문학교는 2,000개가 넘는다. 정부가 교육에 기울이는 노력도 상당하다. 국가 예산의 23% 이상을 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반드시 불어를 잘 해야만 프랑스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인식도 깨지고 있는 추세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프랑스도 자국 내 대학에서 영어 강의 비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현재 이공계열과 상경계열의 석ㆍ박사 프로그램을 영어로 제공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00개 이상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는 등 이미 상당수의 비즈니스 스쿨과 이공계 대학에서는 영어 수업이 보편화해 있다.

프랑스 유학진흥원이 하는 일

CEF는 프랑스 유학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유학,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각자 요구하는 유학 정보를 알려주고 학업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좋은지 조언한다. 유학 준비는 물론 비자 수속, 출발까지의 전 과정을 단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cefcoree.org)에서는 유학 정보 검색, 비자 인터뷰 신청, 비자 수속 진행 상황 등 유학 관련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CEF는 기존의 비자 발급 제도에는 없었던 ‘30분 인터뷰제’를 새로 만들어 인터뷰를 통해 유학생이 자신의 학업계획을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주고 있다. 비자 서류를 유학진흥원 관계자와 함께 검토해 결과적으로 비자 발급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 상담을 거친 학생에게는 비자와 해당연도 체류증을 한국에서 발급토록 해 낯선 프랑스에서 행정 절차상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예정이다.

CEF 관계자는 “한국 학생이 한국에서 취득한 학위, 불어 능력을 검토해 자신들이 세운 학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CEF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