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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증시전망/자산주·배당주 중심 각개약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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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증시전망/자산주·배당주 중심 각개약진 이어질 듯

입력
200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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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증시는 숱한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1,400 고지 탈환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차익잔고 부담,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증대와 금통위의 콜금리를 둘러싼 혼선, 그리고 예기치 않았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의 중간선거 등 변수가 유난히 많았다. 이처럼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숱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지수 흐름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미국증시를 중심으로 한 해외증시의 강세 행진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3분기 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

12월 증시는 지수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우려와 2007년에 대한 희망적 경기 전망 사이의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적으로는 지수의 박스권 상단을 계단식으로 높여가며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외증시 모멘텀 약화와 유가의 기술적 반등, 잠재되어 있는 프로그램 매물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산가치 중심의 종목별 재평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큰 흐름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한 후 3분기에 턴어라운드한 기업실적의 방향성이 4분기에는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월 장세의 성격은 지난 달에 이어 특정 주도업종 및 테마주의 출현 가능성 보다, 저평가 여부나 향후 실적 전망에 따른 각개약진식 종목장세의 성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전략도 경기논쟁과 거시변수 흐름에 노출되어 있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 보다, 이들 논쟁에서 보다 자유로운 저평가된 내수형 자산주와 연말에 강한 배당투자 유망주 또는 새해를 앞두고 각종 관련 법규ㆍ제도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제도변화 수혜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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