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중 상당수가 연초에 제시한 실적 전망치에 비해 형편 없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연간매출액 전망을 제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 101개사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목표치의 평균 65.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초 목표치를 충실히 달성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실적 목표치의 75%를 넘어선 기업은 19개사에 불과했으며, 3분기까지 당초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회사도 12개사에 이르렀다.
프라임엔터는 3월 공시에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배 이상 많은 90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목표치의 12.75%인 116억원에 그쳤다. 아이브릿지도 3분기까지 연초 매출 전망 1,072억원의 26.45%에 불과한 28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알앤엘바이오(35.73%)와 청호컴넷(41.01%)도 매출 목표 달성률이 매우 낮았다.
반면 고려아연은 3분기까지 1조4,957억원의 매출을 기록, 연간 목표였던 1조3,362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또 참이앤티(99.10%) 풍산(89.60%) 대구은행(87.60%) 등도 높은 매출액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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