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그간 지분 보유사실을 공시한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 3개 종목 투자를 통해 얻은 평가차익이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펀드와 소수의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3개 종목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297억5,400만원에 이른다. 펀드가 이들 주식을 매입한 원금이 207억6,7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은 89억8,700만원, 투자수익률은 43.27%에 달한다. 종목별 수익률은 대한화섬이 86.48%(42억3,500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크라운제과 32.48%, 화성산업 27.86%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차익은 펀드가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시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기록했던 최고가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때 2만2,150원까지 올랐던 화성산업의 주가는 지난 1일 1만7,600원까지 떨어졌으며, 13만9,500원까지 치솟았던 크라운제과의 주가도 같은 날 11만8,500원을 기록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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