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코딧) 노조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철용(47) 전 동남회계법인 대표가 신임 감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코딧은 1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지난달 30일 임기가 만료된 심달섭 감사의 후임으로 박씨를 임명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박 감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코딧 노조가 “이번 인사는 공모와 감사 추천위원회 등 기본적인 선임 절차도 지키지 않은데다 총선에 낙선한 정치인을 위한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영오 기자 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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