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일 당 소속 의원 10여명과 함께 경남 밀양과 창녕의 농장에서 1박2일간 사회봉사활동을 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광주 해방구’ 발언과 10ㆍ25 재ㆍ보선의 창녕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 김용갑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의 ‘사회봉사’ 명령을 놓고 논란이 일자 강 대표가 대신 봉사활동에 하겠다고 자청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윤리위 징계결정에 반발하던 김 의원도 강 대표를 따라 모든 일정을 같이 하기로 했다. 또 황우여 사무총장과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10여명의 당직자가 동참 의사를 밝혀 사실상 당 차원의 집단 봉사활동이 됐다.
강 대표 일행은 2일 밀양으로 이동, 7시간 동안 양파농장에서 분류작업을 한 뒤 3일에는 창녕 파프리카 농장에서 8시간 동안 선별작업을 한다.
강 대표 측은 “김용갑 의원이 강 대표의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만큼 윤리위 징계 문제는 사실상 해결단계에 들어섰다”며 “문제가 된 창녕에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당이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국회 회기 중 피감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던 송영선 의원은 2일 충남 천안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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