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유비스타에 인수된 온세통신의 주인이 불과 석 달 만에 또 바뀌었다.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유비스타가 하루 아침에 다른 기업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유비스타는 1일 알루미늄 탈산제 생산업체인 알덱스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자사 지분 22.42%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 유비스타 지분 매입액은 265억5,600만원이다.
알덱스는 철강 제련에 필요한 알루미늄 탈산제를 포스코에 납품하는 업체로 2004년 남광토건을 인수하는 등 외형을 키워왔다. 알덱스는 기간통신 사업자인 온세통신을 보유한 유비스타 인수를 통해 통신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알덱스의 유비스타 인수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알덱스는 8월부터 장내에서 유비스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10월에는 골드만삭스, DKR오아시스 등이 보유한 지분까지 취득,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유비스타의 서춘길 사장은 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알덱스와 협상을 통해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물러났다.
알덱스는 내년 1월중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등 신임 경영진 선임과 온세통신의 사업 방향 등 구체적인 경영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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