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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얼굴 보면 감정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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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얼굴 보면 감정 보여"

입력
2006.12.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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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대해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는 남자”라고 인물평을 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1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지난달 28,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북ㆍ중ㆍ미 회동에 참석했던 김 부상은 지인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 부상이 1990년대 한반도 핵위기 때부터 부상을 역임한 만큼 달변의 힐 차관보를 대하기는 쉬웠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다른 당국자는 베이징 북ㆍ중ㆍ미 회동이 열리는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에게 불쾌감과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ㆍ중ㆍ미 회동 첫 날인 지난달 28일 중국측에 사사에 국장이 “왜 온 것인가”라고 지적하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부상도 30일 취재진에게 “일본은 6자회담에 참가할 자격이 없으며, 만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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