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이 연말정산 때 자신에게 해당되는 소득공제를 다 못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세법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은 30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다 챙기지 못해 사후에 환급을 받은 납세자 465명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인 226명이 소득공제를 놓친 이유로 복잡한 세법을 꼽았다고 밝혔다.
또'국세청이나 직장에서 연말정산 안내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라는 응답자가 140명(30%)이었고'바빠서 서류를 못 챙겨서'가 54명(12%),'신청은 제대로 했는데 회사 연말정산 담당자가 실수해서'가 30명(6%) 등이었다. 이밖에도'장애나 불임 등을 노출하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가 15명(3%)이나 됐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복잡한 연말정산 관련 세법을 근로자들이 쉽게 알 수 있게 단순화하고 세무당국의 홍보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세자연맹은 최근 4년간 연말정산 환급운동을 벌여 1만340명이 76억원을 환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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