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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A 메신저] 남북체육회담 도하서 재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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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A 메신저] 남북체육회담 도하서 재개 外

입력
2006.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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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체육회담 도하서 재개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이 '열사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남북한은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도하 시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각 5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도하아시안게임 개회식 공동 입장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참가를 위한 체육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해 12월과 올 6월 개성에서 열린 1,2차 회담과 달리 양측 NOC위원장이 직접 수석대표로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남북 양측은 개폐회식 공동입장의 양측 참가인원 규모와 2008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카타르 볼링장 독점 '눈총'

카타르 볼링대표팀이 개최국 이점을 살려 아시안게임 볼링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질 카타르 볼링센터를 독점 사용하다시피 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도하에 도착한 한국 볼링 대표팀은 이틀이 지난 30일에야 훈련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카타르 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들통난 것.

한국 대표팀은 29일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연습을 하겠다고 신청했고,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예약됐음을 밝혔다. 하지만 당일 볼링센터를 찾은 한국 대표팀은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내부 공사 때문에 훈련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카타르대표팀이 개최국 지위를 적극 활용, 당시 볼링장에서 하루종일 연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응원단 남성으로 구성

북한이 응원단을 전원 남성으로 구성, 박력 있는 응원전을 펼쳤다. 북한 근로자와 몇몇 선수들로 구성된 50여 명의 응원단은 30일 도하 시내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F조 조별 예선 1차전인 시리아 경기에 나와 일사불란한 성원을 보냈다. 이들은 4,5개의 인공기를 들고나와 흔들었고 '반갑습네다' 등 귀에 익은 응원가 몇 소절을 부른 뒤 '잘한다, 잘한다, 우리 선수 잘한다'를 연방 외쳐댔다.

● 정유진 발바닥에 부상

여자 배영에 출전하는 정유진(성서고)이 도하 현지 훈련 첫 날부터 발바닥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정유진은 30일 도하 남서쪽 하마드 아쿠어틱센터에서 진행된 경영 대표팀 훈련 도중 물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다가 수영장 바닥에 흩어져 있는 유리 조각을 밟아 발바닥에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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