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교량 가운데 처음으로 잠실철교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30일 "잠실철교 중앙의 철로 양 옆으로 있던 2개의 차로중 1개 차로를 완전 폐쇄한 후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 12월 4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램프 등이 설치돼 자전거를 타거나 끌고 오르내릴 수 있는 한강다리는 전체 29개중 한남대교, 광진교, 잠실교, 동호대교, 원효대교 등 10개였는데 잠실철교가 추가되면서 11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다리의 자전거도로는 차로 옆 인도를 보행자와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잠실철교 자전거 전용도로의 총 길이는 교량길이(1,235m)와 남ㆍ북측 진입로를 합해 1,357m. 가로등도 쌍등으로 전면 교체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전용도로는 강 양측의 한강자전거도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북쪽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를 잇는 자전거용 보도육교를 통해 일반도로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남측으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올림픽대로에 막혀있어 장미아파트앞 지하보도를 통해 빠져 나가야 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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