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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보 '경계'로 높여… 살처분 3㎞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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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보 '경계'로 높여… 살처분 3㎞로 확대

입력
2006.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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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조류 인플루엔자(AI) 경보단계를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전국 각 시ㆍ도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AI가 발병한 전북 익산시의 두 양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77만여마리의 모든 가금류를 살(殺)처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날 두 번째 AI 발병이 최초 발병농장 반경 10㎞ 범위의 경계지역 안에서 발생했지만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AI 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시켰다.

AI 경보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농림부에는 중앙가축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되고 현재 전북도에만 설치돼 있는 방역대책본부가 전국 각 시ㆍ도에 만들어지게 된다.

농림부는 또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반경을 기존 500m에서 3㎞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두 농장 반경 3㎞ 안에는 40개 농장에서 77만2,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29일까지 두 농가의 반경 500m 안의 15만마리가 이미 살처분된 상태이며, 앞으로 약 62만여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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