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새로 인수한 대우건설 신임사장에 박창규 토목ㆍ공공부문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31) 금호타이어 기획팀 부장을 그룹 전략경영본부 이사로 승진시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부회장 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12월1일자로 전무 7명 등 총 61명의 임원을 승진하는 내용의 금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임원 인사부터 전무제를 부활시켜, 임원 직급 체계를 기존 4단계에서 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 5단계로 세분화했다.
대우건설 사장 인사에서 거취가 주목됐던 박세흠 현 사장은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난다. 대신 박 부사장이 내부 승진시킨 것은 새로 그룹계열사로 편입된 대우건설 내부조직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박 회장의 아들 세창 씨가 이사로 승진한 것은 3세 경영시대를 대비한 포석이자, 본격적인 경영수업의 시작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에 앞서 단행된 최고경영진 인사에서 화학 항공 건설 부문에 각각 회장, 부회장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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