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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전원마을 충남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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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전원마을 충남으로 오세요"

입력
2006.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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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시ㆍ군들이 도시 은퇴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원마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군은 내년부터 2009년까지 제원면 천내리 47만4,580㎡에 500여가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토지주들은 군과 협약을 체결, 민자로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군은 국비와 군비를 들여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이 단지에는 23~60평 479가구의 목조주택이 들어서고 체육공원과 골프장, 삼림욕장,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은퇴자 마을이 투기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양받은 사람이 일정기간 거주하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산군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로 군의 인구가 1970년대보다 절반이하인 6만8,00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며 "도심은퇴자를 유치해 군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도 내년 말까지 판교면 2만9,479㎡ 부지에 10억원을 들여 50~60대 은퇴자들을 위한 친환경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이 마을에는 35세대의 주택과 공동이용시설, 텃밭, 정원이 들어서며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가 공급된다. 이곳에서는 텃밭에서 가꾼 농산물을 팔고 도시민들의 생태학습활동 유치 등을 통해 소득도 올릴 수 있다.

청양군도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대치면 칠갑산 기슭 2만6,400㎡에 3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모든 주택은 황토로 짓는다.

서산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운산면 고풍저수지 주변에 117억원을 들여 예술인 창작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정착해 창작활동을 하도록 작업실과 전시실, 휴게소,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콘서트 무대와 전시관 등도 갖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기군과 공주시도 조치원읍 봉산리와 서면 월하리 일원, 반포면 도남리 금강변에 대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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