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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나눔경영' 이웃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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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나눔경영' 이웃에 더 가까이

입력
2006.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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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그냥 돈 주고 생활용품 전달하던 예전과는 달리, 그룹별로 나름대로 '테마'를 정해 봉사활동을 펴는 것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12월11일부터 3주간을 '연말 이웃 사랑' 기간으로 정해 각 계열사별로 나눔경영을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의 올해 연말 봉사활동 포인트는 '쪽방촌'돕기. 내달 12일 서울지역 쪽방 주민 400여명을 서울 삼성화재 빌딩내 씨넥스 극장으로 초청, 문화공연을 관람하게 한 뒤 월동용품 등을 전달한다.

특히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서울역 앞 쪽방촌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행사가 열리는 삼성생명 빌딩까지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황정은 삼성 사회봉사단 부장은 "거주지가 고정돼 있지 않아 당국의 지원으로부터도 소외돼 있지만 그 어느 계층보다도 어려운 분들이 쪽방촌 주민들이어서 이들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불우이웃들의 '집'에 관심을 쏟고 있다. 월동준비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집 만들기'와 '사랑의 집 고치기' 등 활동을 펼 계획이다.

LG복지재단은 이미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돕기 위해, 총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135개 가구에 난방 시설과 목욕탕 화장실 주방 등의 환경을 개선하고 자재비와 인건비 일체를 지원했다.

SK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행복 나눔의 계절'로 정하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행복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지난달 강원 평창ㆍ인제군을 찾아 호우피해 주민들을 도운데 이어 최빈곤층 4,000여 가구에 130만장의 연탄과 난방유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또 생활이 어려운 20대 청년들에게 자동차 경정비 기술을 무료로 전수해준 뒤 이들 가운데 11명을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사업장에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도 12월을 사회봉사기간으로 정해,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이웃사랑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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