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를 기념하는 ‘아바 박물관’이 스톡홀름에 생긴다. 아바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박물관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이 박물관은 아바의 음악과 의상, 영상, 역사, 악기, 활동 등 아바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갖춘 현대적인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에바 비겐하임-베스트만과 울프 베스트만 커플은 “박물관 관람객들이 단순히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감각을 이용해 아바와 관련된 상호작용 경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아바의 멤버였던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니 안데르손, 아녜타 팔츠코그, 아니 프리드 로이스(활동 당시 이름은 아니 프리드 링스타드)도 지난 6월 이 계획에 동의하고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스트만 커플은 스톡홀름 중심가에 박물관 부지를 물색 중이며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박물관이 완공되면 세계 최초의 아바 박물관이 된다.
아바의 멤버 네 사람은 성명을 통해 “누군가가 우리의 음악사에 관심을 갖고 거기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미있고 멋진 박물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바는 1982년 이후 함께 공연한 적이 없지만 아직도 해마다 200만장 정도의 앨범이 팔리고 있으며 통산 3억7,000만장의 음반을 판매,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 다음의 기록을 갖고 있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스톡홀름=AFP 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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