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전은 29일 중국 허난(河南)성 지아오주오(焦作)시 우즈(武陟)현에서 한준호 사장, 왕슈샨(王樹山) 허난성 비서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 유동층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한전의 첫 중국 사업인 우즈발전소는 저열량 석탄을 주연료로 사용,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10만㎾ 규모의 환경친화적 화력발전소로 인근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한전은 향후 21년간 대주주로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며 연간 40억원 정도의 순익이 예상된다.
한준호 한전 사장은 "2015년이면 국내 전력시장 성장률이 1~2%로 낮아지는 만큼 향후 성장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우즈발전소는 규모는 작지만 중국 진출과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중국 원자력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어 30일엔 설비용량 13만9,000㎾ 규모의 중국 최대 풍력발전소 단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 지어질 사이한파(賽罕 土+覇) 풍력발전소 준공식도 거행한다. 한전은 현재 중국내에서 간수(甘肅)성 위먼(玉門) 풍력발전소 준공과 120만㎾ 규모의 허난성 지우리산(九里山) 석탄화력발전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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