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규모 올들어 62% 늘어
최근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주택금융공사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 달 24일까지 주택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보증 규모는 1조3,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32억원에 비해 117.3% 급증했다.
전세자금보증 규모는 올해 1월 759억원에서 3월 1,532억원으로 급증한 뒤 4개월 연속 줄어들어 7월에는 1,00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8월 1,169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서 9월에는 1,6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달에도 1,625억원을 기록했다. 이 달 24일 현재 보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 급증한 1,022억원이다.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없이 시중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은행이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리홈론의 대출 규모는 6월말 299억원에서 지난달 말 448억원으로 증가했고 이 달 24일 현재 478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0억원 늘었다. 6월말 299억원에 비해서는 59.9% 급증한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데다 전세 공급마저 부족해지자 대출을 받아 전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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