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道 내년 착공

서울시는 강남지역 동서(東西)구간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강남순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강남구 일원동 수서 나들목 구간(34.8㎞)을 V자로 형태로 잇는 폭 4~6차로의 고속도로다. 시는 이 중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 구간 12.4㎞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이 구간 민간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 요건에 대해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일부 나들목 구간을 제외한 구간이 지하터널로 건설되며 보상비 2,500억 원은 시가, 나머지 건설비용 4,900억 원은 민간 컨소시엄이 부담하게 된다.

시는 또 성산대교 남단∼시흥동 간 14.4㎞는 일부 구간만 지상도로로, 나머지 대부분은 지하도로로 건설할 예정이다.

안경호 기자 k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