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5.80%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이 3개월만에 재등장하는 등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10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34%로 한 달 전의 5.29%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8월 중순 5.29%까지 올랐다가 9월 중순 5.23%로 떨어진 뒤 다시 오르기 시작해 11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서울의 대영저축은행은 27일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5.80% 금리를 주기 시작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고 나선 이유는 최근 부동산 대출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여신에 비해 공급 자금은 부족하기 때문. 9~10월 두 달간 저축은행의 여신액이 2조1,169억원이 늘었지만, 수신액은 7,265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금상품이 1년 만기가 대부분인데, 지난해 판매한 특판 상품들의 만기가 끝나 가 만기 이탈 예금을 메우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섰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쪽 대출 수요도 꾸준해 연말까지는 금리를 올리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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