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29일 2차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강행키로 결정해 금지통보를 내린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범국본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29일 서울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1만명과 수도권 충청 강원의 노동자 1만명 등 모두 2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5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농민들의 상경을 출발지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고, 서울 등 주요 도시의 집회 예정 장소에 경찰을 미리 배치해 시위대의 집결을 막기로 했다.
경찰은 22일 한미 FTA 저지궐기대회 폭력사태와 관련, "주최측 관계자 4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며 "검거 전담반을 편성, 이들의 신병을 최대한 빨리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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