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크고 작은 불법폭력시위로 선량한 시민들만 불편을 겪어왔고, 각종 부작용도 속출했다. 도로를 점거한 과격한 집회시위로 출퇴근길 시민들의 통행을 가로막는가 하면, 민생치안활동에 투입돼야 할 경찰관들이 뭇매를 맞고 병원 생활을 해야 하는 비극도 발생했다.
시위현장에서 경찰의 최루탄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 하지만 시위대들의 쇠파이프 각목 죽봉 등 위험한 흉기는 사라질 줄 모르고 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과격한 폭력시위로 변해가는 것은 결코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폭력이 난무하는 불법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과 생각이 바꿔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농민들의 집회시위라고 하지만 순수한 농민들 외에 다른 세력이 개입해 이 같은 불법 폭력시위를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될 것이다.
그리고 시위 때마다 폭력과 물리적인 힘으로 몰아붙이고 공공건물 파괴와 방화까지 일삼는 불법시위는 그 누구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과 규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임순기ㆍ해남경찰서 화산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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