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국내 TV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지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각 TV 업체들의 분기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LG전자가 지난 3분기 국내 시장에서 2,373억원을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1분기(2,485억원)와 2분기(3,242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정상자리를 유지했다. LG전자는 1~9월 누적 TV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증가했다.
LG전자의 TV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평판 TV 가격 하락 ▦30~40인치대 LCD TV와 PDP TV의 판매급증에 ▦야심작 타임머신 TV(사진)가 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임머신 TV는 생방송도 멈췄다가 다시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팔린 '빅 히트작'이다. 박시범 LG전자 상무도 "국내 TV 매출1위는 타임머신과 풀HD(고화질) TV의 성공적인 시장개척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방시장에서 밀린 삼성전자는 대신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분기 세계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11.2%의 점유율(509만4,000대)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9.9%(451만200대)의 LG전자로, 1,2위를 모두 국내업체가 석권한 셈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5.2%(38억756만3,000달러)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성장성이 높은 세계 평판 TV(LCDㆍPDP TV) 시장에서도 판매량(13.5%)과 매출액(15.5%) 모두 1위를 지켰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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