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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IT 실크로드를 연다/ <하> 휴대인터넷 단말기는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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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IT 실크로드를 연다/ <하> 휴대인터넷 단말기는 진화 중

입력
2006.11.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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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날개를 달았다.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한 휴대폰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결합된 신형 와이브로 단말기가 출시돼 그동안 음성 통화가 불가능했던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

이보다 앞서 발표한 '디럭스 MITs'와 와이브로 및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결합 단말기 등 다양한 단말기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해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휴대폰, 지상파 DMB 기능이 결합된 신형 와이브로 단말기 'M8100'을 내년 초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M8100은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브로용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다.

와이브로 뿐만 아니라 내부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통신 칩이 들어 있어 휴대폰처럼 이동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 또 화상통신용 카메라가 부착돼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이 제품이 내년 초부터 국내 보급되면 이용자들은 여러 모로 편리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와이브로 단말기들이 노트북에 장착하는 PCMCIA카드 형태로만 출시돼 휴대폰과 와이브로 단말기 2개를 모두 갖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이 제품이 보급되면 단말기 하나로 음성통화와 와이브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KTF와 손잡고 휴대폰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T 관계자는 "KTF 기존 가입자는 M8100을 구입하면 바로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가입자는 KTF에 가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에는 와이브로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 등 2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노트북용 PCMCIA카드도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카드는 와이브로와 HSDPA 등 2개의 통신 칩이 내장돼 있어 이들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에서 다음달부터 이 카드를 지원하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음성 통화는 지원하지 않지만 전국 어디서나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는 HSDPA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수도권에 치중된 와이브로 기지국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며 "노트북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자주 접속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디럭스 MITs'는 미니 노트북에 가까운 와이브로 단말기다. 내년에 나올 이 제품은 획기적인 3단 접이식 아이디어를 도입해 자판을 좌우로 펼치고 화면을 위로 열면 마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제공하는 근거리 무선통신(블루투스) 메신저를 사용하면 휴대폰 통화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처럼 펼쳐지는 자판 덕분에 인터넷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KT, SK텔레콤이 아직 공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서 국내 보급여부는 미지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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