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자격정지 처분으로 국제대회 참가가 불가능해진 이란 축구가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최강 이란의 출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20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는 한층 부담을 안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DAGOC)는 27일 “FIFA가 이란축구연맹에 대한 징계를 일시적으로 해제했기 때문에 이란 축구는 출전 자격이 있다”며 “이에 따라 26일 발표된 새로운 조 편성은 모두 무효”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예정대로 2차 예선 D조에 그대로 남아있게 됐고, 1차 예선 A, B조 우승팀인 요르단과 이라크는 각각 2차 예선 A조와 E조로 원래 자리를 찾아갔다. 또 2차 예선 조별리그에 편성됐던 예멘과 투르크메니스탄이 대회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1차 예선 A, B조 2위팀인 시리아, 키르기스스탄이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이란 축구전문 사이트 페르시안풋볼닷컴(www.persianfootball.com)은 26일 이란 체육교육부가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 “이란축구협회와 FIFA 간에 생긴 문제는 해결됐다”며 “FIFA가 이란 대표팀의 도하 아시안게임 참가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도하(카타르)=한준규기자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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