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 2편이 안방을 찾아온다. 세계 진출에 앞서 국내 어린이들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뜻에서다.
KBS1은 금요일 오후 4시30분에 <꾸루꾸루와 친구들> 을 신설하고 24일 첫 방송했다. <꾸루꾸루와 친구들> 은 인형을 활용한 퍼펫 애니매이션으로, 인형들이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준다. 6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15분 짜리 프로그램. 초록 숲에 자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발명가를 꿈꾸는 너구리 ‘쿠리’와 화가가 꿈인 판다 ‘핀핀’, 가수가 되고 싶은 고양이 ‘랄라’, 요리사의 꿈을 꾸는 곰 ‘꾸루꾸루’, 파일럿이 되고 싶은 ‘토토’ 등 다섯 주인공이 가족애와 우정 등을 그린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작진의 기대다. 꾸루꾸루와> 꾸루꾸루와>
EBS는 다수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은 3D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 를 30일부터 방송한다. 영ㆍ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작품은 52부 작으로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9시(매주 토요일 오전 9시20분 재방송)에 11분 동안 방송된다. 기획은 국내에서 했지만,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인 만큼 미국과 영국 출신 스태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선물공룡>
‘디보’라는 공룡이 ‘소원’이란 말을 들으면 어디서든 나타나 배에 달린 지퍼를 열고 어린이에게 선물을 선사하는 내용이다. 디보는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불러내는 환상적인 존재이자,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명하고 듬직한 친구이다. 불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덜렁이 코끼리 ‘엘로’와 핑크색을 좋아하는 귀여운 토끼 ‘버니’, 독서와 실험을 즐기는 똑똑이 까마귀 ‘크로’ 등 모든 캐릭터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또래 친구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김회경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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