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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얘들아,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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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얘들아, 재밌지?"

입력
2006.11.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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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 2편이 안방을 찾아온다. 세계 진출에 앞서 국내 어린이들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뜻에서다.

KBS1은 금요일 오후 4시30분에 <꾸루꾸루와 친구들> 을 신설하고 24일 첫 방송했다. <꾸루꾸루와 친구들> 은 인형을 활용한 퍼펫 애니매이션으로, 인형들이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준다. 6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15분 짜리 프로그램. 초록 숲에 자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발명가를 꿈꾸는 너구리 ‘쿠리’와 화가가 꿈인 판다 ‘핀핀’, 가수가 되고 싶은 고양이 ‘랄라’, 요리사의 꿈을 꾸는 곰 ‘꾸루꾸루’, 파일럿이 되고 싶은 ‘토토’ 등 다섯 주인공이 가족애와 우정 등을 그린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작진의 기대다.

EBS는 다수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은 3D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 를 30일부터 방송한다. 영ㆍ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작품은 52부 작으로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9시(매주 토요일 오전 9시20분 재방송)에 11분 동안 방송된다. 기획은 국내에서 했지만,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인 만큼 미국과 영국 출신 스태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디보’라는 공룡이 ‘소원’이란 말을 들으면 어디서든 나타나 배에 달린 지퍼를 열고 어린이에게 선물을 선사하는 내용이다. 디보는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불러내는 환상적인 존재이자,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명하고 듬직한 친구이다. 불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덜렁이 코끼리 ‘엘로’와 핑크색을 좋아하는 귀여운 토끼 ‘버니’, 독서와 실험을 즐기는 똑똑이 까마귀 ‘크로’ 등 모든 캐릭터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또래 친구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김회경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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