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러진 제48회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에서 응시생 1,002명 중 26명이 부적절한 대답을 해, 심층면접이 다시 실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면접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요식행위로만 여겨졌던 사시 3차 시험에서 탈락자가 여러 명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26일 “집단토론과 개별면접으로 이뤄진 사시 3차 시험이 21~23일 치러졌으나 이중 26명이 부적격자로 분류돼 이들을 대상으로 24일까지 심층면접을 추가로 실시했다” 며 “심층면접은 5명의 면접관으로부터 40~60분 동안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이들 중 일부는 불합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3차 면접시험에서 응시자들의 △ 국가관을 비롯한 윤리의식 △ 전문지식 △ 창의력 △ 발표력 등을 평가했으며 심층면접자 대부분은 ‘국가관’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면접을 한 26명 중 한명은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답했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한에 우호적인 대답을 한 사람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달 1일로 예정돼 있으나 상황에 따라 앞당겨 질 수도 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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