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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비상/ 감염원인·예방 문답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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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비상/ 감염원인·예방 문답풀이

입력
2006.11.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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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과 오리 등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지만 사람에게 잘 전파되지 않는다. 감염 원인과 예방책 등을 알아본다.

Q : AI의 전파속도와 인체 감염 정도는.

A : “AI의 전파 정도는 한 나라의 경제력 및 의료수준과 방역대책 등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는 전파력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다. 그만큼 우리 의료수준 등이 높다는 뜻이다. 인체 감염은 고위험성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이 빈번한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했다. 최근엔 바이러스의 변종에 따라 사람간에 감염된 사례도 나왔지만 고기를 먹어서 환자가 된 경우는 없다.”

Q : 사람에게는 어떻게 감염되나.

A :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인체로 침투해 전염되는 형식이다. 전문가들은 H5N1과 같은 고위험성 바이러스도 조류에서 인체로 감염되는 경우는 아주 고농도의 바이러스일 때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손에 많이 묻힌 채 눈과 입, 코를 만지면 인체의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도 있다.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게 AI확산을 막는 첫 단계다.”

Q : AI에 감염된 닭의 달걀을 먹는 것도 위험한가.

A : “AI가 발생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미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된 닭은 곧바로 배란 능력이 사려져 산란이 원천적으로 힘들다. 이처럼 감염된 닭이 낳은 달걀을 먹었다고 사람이 감염되는 확률은 아주 낮다. 또 이 병이 발견돼 신고가 들어오면 발생 농장은 주변 3㎞까지 이동이 통제되는 만큼 달걀이 시중으로 유통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Q : 독감예방 백신은 AI 예방에 효과가 있는가.

A : “현재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일반적인 독감에만 효과가 있고 AI나 신형 인플루엔자에는 예방효과가 없다. 하지만 기존 독감이 유행할 때 AI가 동시에 감염될 경우 유전자 재조합 때문에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독감백신을 맞는 게 좋다.”

Q :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먹어두면 인체 감염을 막을 수 있나.

A : “타미플루는 예방보다는 치료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 약을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문제가 될 수 있어 반드시 복용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금류 살처분 등에 참여하는 고위험군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예방용 투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주로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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