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중국, 국제금융 시장의 ‘큰 손’
중국 외환보유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제금융과 원자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유가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요동을 치게 된다. 중국ㆍ일본과의 외환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기업은 환위험 회피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② 중국 문화 제국주의 부활
중국이 21세기 문화 자본주의 시대의 선진국이 된다. 영상물을 이용한 새로운 문화상품을 개발해 미국, 영국 등 전세계에 문화상품 수출하게 된다.
③ TVT, E7 국가의 부상
BRICs에 이어 터키, 베트남,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가 젊은 노동력과 빠른 경제성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의 전면으로 부상한다. 이들 국가를 지칭하는 TVT(터키, 베트남, 태국)와 E7(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의 용어가 유행하게 될 것이다. 이들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④ 아시아 교육시장, 황금시장 부각
세계에서 자녀 교육열이 가장 뜨거운 아시아 신흥국들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교육투자를 늘리면서 이 지역 교육시장이 황금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다.
⑤ 기후변동 경제학 부상
엘니뇨 현상과 같은 기후변동 현상이 음료, 식품, 건강, 환경을 위협해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갈 수도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한계 수준 550ppm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 GDP 총량의 1%가 투자돼야 한다.
⑥ 미국 대외정책 실용주의 강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 미국의 대외 정책이 이상론보다는 현실 이익 증대를 더욱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통상정책은 자유무역에서 공정무역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다.
⑦ 세계적인 경제 양극화 심화
미국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회원제 병원’과 저소득층을 위한 ‘편의점 병원’으로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가 시작됐다. 기업의 임금차별화와 지식산업 위주의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 교육 양극화에 따른 부의 대물림 현상 확대 등 지구적 차원의 양극화가 2007년에도 심화할 전망이다.
⑧ 이업종간 대규모 인수합병(M&A)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간 대규모 짝짓기가 일어나는 등 거대 인수합병(Megamerger)이 확산될 것이다.
⑨ 웹 2.0의 진화와 롱테일 경제
정보의 상호 교환이 가능한 웹 2.0 확산으로 개별 고객이 중시되는 소위 ‘롱 테일(Long Tail) 경제’(개별소비자들의 필요에 정확히 부응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하는 시장)가 새롭게 부각된다. 5~10년 후에는 완전 쌍방향형 교류가 가능해지는 웹 3.0 시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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