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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영어면접/ 영어인터뷰 해보니… "별명이 '영어 짱'인데… 질문에 말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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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영어면접/ 영어인터뷰 해보니… "별명이 '영어 짱'인데… 질문에 말 막혀요"

입력
2006.11.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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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영문과 토익 950점 권보람씨

“오늘은 취업을 위해 어떻게 영어 인터뷰를 준비해야 할지를 제대로 알게 된 하루였어요.”

권보람(20ㆍ이화여대 영문 2)씨는 26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잉글리쉬 채널이 주관한 취업 대비 모의 영어 인터뷰를 끝내고 따끔한 회초리를 맞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제 때 답하지 못해 지적을 받기도 했고 서둘러 답하긴 했지만 말이 매끄럽지 못해 얼굴이 발개지기도 했다.

권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영어 짱’ 이라 불린다. 말하기, 듣기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외고를 다니면서부터 영어의 재미에 푹 빠졌다는 권씨는 틈만 나면 원어민 선생님을 찾아가 모르는 것을 묻고 토론하면서 실력을 쌓아 왔다. 그렇게 해서 토익 950점(990점 만점) 이상, 토플 275점(300점 만점) 이상은 거뜬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그런 그에게도 이날 인터뷰는 값진 경험이었다. 권씨는“무엇보다 상대방에게 내 입장을 영어로 설득시킬 수 있을 만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취업 인터뷰에서는 단순히 말을 잘 듣고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취업에 있어 영어 인터뷰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권씨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영어 공부의 방향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고 이것을 정리, 요약하는 능력을 쌓도록 할 것”이라며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순발력도 키우는 데 신경 쓸 것”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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