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접어든 대역전경주대회가 최우수선수(MVP)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MVP는 우승팀에 돌아가는 게 관례. 따라서 2년 만의 패권 탈환을 눈 앞에 둔 충북에서 MVP가 나올 공산이 크다. 베테랑 이성운(27ㆍ청주시청)과 신예 백수인(17ㆍ청주체고)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
이성운과 백수인은 24일 벌어진 제52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대한육상경기연맹) 5일째 제5대구간(대전-천안ㆍ75㎞) 레이스의 제2소구간(유성-대평리 10.8㎞)과 제1소구간(대전-유성 11.6㎞)에 출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각각 기록은 31분 31초, 35분 15초.
이로써 이성운과 백수인은 이번 대회 4차례 소구간 출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대회 규정상 이성운과 백수인은 한 차례씩 더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마지막 레이스 결과에 따라 MVP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성운 백수인 이외에도 김제경 유영진(이상 청주시청) 문병승(음성군청)이 소구간 1위에 오른 충북은 3시간 48분 33초로 1위를 질주했다. 5일 연속 1위를 차지한 충북은 종합기록 19시간 23분 32초로 우승을 예약했다.
경북은 이날 레이스에서 3시간 53분 36초로 3위에 오르며 종합순위 3위 서울을 맹추격했다. 두 팀간의 격차는 17초.
천안=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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