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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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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 外

입력
2006.11.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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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7가지 욕망코드 분석 / 김경훈 지음

▲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

호모 데시데로(Homo Desidero). 욕망하는 인간. 그들이 세상을 바꾼다. 이 책은 동시대의 지배 욕망을 추출해 우리 사회와 산업의 미래 지형도를 그린 책이다.

트렌드 분석 전문가인 저자는 7개의 욕망-스마트(단순한 삶), 청춘, 커넥팅(유대와 신뢰감), 체험(날 것 그대로의 자극), 위로, 레벨업(고품격 삶의 지향), 크로스브리딩(융합 교배를 통한 새로운 가치 추구)-을 통해 미래의 통로를 제시한다. 위즈덤하우스 287쪽, 1만3,000원

▲ 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 / 사라 블래퍼 흘디 지음

남녀불평등 기원 진화론 반박

수컷의 성 본능은 ‘열정’이고 암컷은 ‘도피’라는 다윈의 도식은 옳은가. 학계의 통설이던 ‘일부다처제는 여성의 선택’이라는 학설은 또 어떤가. 사회생물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영장류 암컷의 7,000만년 진화의 역사를 통해 이 같은 도식과 그릇된 인식을 공격한다.

제목의 역설처럼,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갖는 여성은 진화”한 게 아니라, 지성과 의지와 용기로 얻어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유병선 옮김. 서해문집, 320쪽, 1만2,500원

▲ 프라하의 소녀시대 / 요네하라 마리 지음

60년대 격동의 동구권 풍경 속으로

유년 시절인 1960~64년 체코 프라하의 국제학교를 다녔던 저자가 동구권 여러 나라 출신 친구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60년대 격동의 동구의 삶과 내면 풍경을 그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때로는 유쾌한 성장소설처럼, 때로는 긴박한 추리소설처럼 전개해가는 그의 글은 이데올로기 너머 인간에 대한 애정과 희망으로 이어진다. 일본의 저명 문학상인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을 탔다. 이현진 옮김. 마음산책, 268면, 1만원

▲ 비시 신드롬 / 앙리 루소 지음

프랑스는 어떻게 과거사를 청산했나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어떻게 진행됐으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 1941~44년 독일 점령기에 존재했던 친나치 비시정권의 유산은, 전범재판 등을 통해 전후 국제 사회로부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저자는 ‘비시 문제’가 언론 정치토론 영화 문학 법정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전후 역사에 끊임없이 관여하며 프랑스인으로 하여금 ‘정신적 내전’을 치르게 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학수 옮김. 휴머니스트, 661쪽, 2만5,000원

▲ 섹슈얼 인텔리전스 / 킴 캐트럴 지음

'섹스 앤 더 시티' 사만다가 말하는 性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미 케이블 방송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 존스(저자의 극중 이름)가 쓴 섹스와 욕망에 대한 통찰과 영감, 정보 안내서. 전작 <만족: 여성 오르가즘의 예술입문> 에서 섹스의 방법론에 중점을 뒀다면, 이 책은 섹스의 원천과 기원, 그 의미에 천착한다. 저자는 동서양 고금의 예술과 문헌 등을 통해 섹스가 인간 영혼과 만나는 지점들을 친절히 안내한다. 감각적인 편집이 돋보인다. 박선영 옮김. 행간, 14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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