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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장관 보은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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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장관 보은인사 논란

입력
200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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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3일 5ㆍ31 지방선거 때 여당 후보로 경북지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를 행정자치부 장관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를 건설교통부 장관에 각각 발탁해 ‘보은 인사’, ‘코드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자부 장관에 박명재(朴明在ㆍ59)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을, 건교부 장관에 이용섭(李庸燮ㆍ55) 행자부 장관을 각각 내정, 발표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박 장관 내정자는 행시 16회를 수석 합격한 뒤 청와대 비서관,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 등을 거친 정통 행정관료”라며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에 경북지사까지 지내는 등 중앙 행정과 지방 행정에 폭 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이 장관 내정자 역시 행시 14회로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경제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데다 정부 혁신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신념도 깊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장관 내정자는 5ㆍ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여서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 내정자 역시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임에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을 지낸 인연으로 금년 3월 행자부 장관에 전격 기용돼 당시에도 ‘코드 인사’ 논란을 불렀다.

노 대통령은 2014년 제22회 동계올림픽대회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오지철(吳志哲ㆍ57)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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