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있다."
엘빈 토플러와 더불어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존 나이스비트(사진) 교수가 23일 방한, 정보통신부에서 '2007년 세계 전망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대표적인 저서인 '메가트렌드'로 유명한 그는 현재 중국 난징대 교수 겸 세계 미래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현재를 살피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현재를 들여다보는 가장 좋은 도구인 신문을 통해 미래 스케치를 그려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경제와 관련, 세계화와 분권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이 연간 10%씩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13조달러 규모의 미국 경제에 근접하려면 35~40년이 걸린다"며 "중국은 흥미진진한 대상이지만 빠른 시간 내 경제대국은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선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유지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인프라는 눈에 띄게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앞서지만 IT축만으로는 경제가 존재하지 못한다"며 "인도는 정부가 모든 것을 지시하고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더 이상 경제개혁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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