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를 타는 경우 스키보다 골절부상을 입는 비율이 1.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이 2004년 겨울시즌 휘닉스파크 의무실을 이용한 부상자 4.133명을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부상자 숫자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골절을 일으키는 비율도 스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중 스키로 인해 다친 사람은 1,150명, 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자는 2,983명으로 스노보드 부상자가 3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노보드 이용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같은 수의 부상자를 놓고 비교해 보면 스노보드는 1,000명당 3.4명, 스키는 3.1명꼴로 다친다. 그런데 이중 골절 부상만 놓고 보면 스키어는 1,000명당 0.7명, 스노보더는 1,000명당 1.1명으로 스노보드를 즐길 경우 골절 위험이 1.6배나 높다. 전체 부상자의 70%는 인대손상이다.
월별로 따져보았을 때는 11월 0.11명(이하 1,000명당), 12월 0.25명, 1월 0.35명, 2월 0.40명, 3월 0.59명으로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오히려 부상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풀리면서 눈이 녹고, 사람이 줄어 스피드를 즐기다가 쉽게 다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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