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환자의 5년 생존율이 39.9%로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인 45.9%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는 23일 1986년부터 2005년까지 20년 동안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은 신부전환자 4만4,33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6년 2,534명이던 말기 신부전환자가 2005년 8,623명으로 3배 이상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말기 신부전의 원인은 당뇨병(38.5%), 고혈압성 사구체 경화증(16.9%)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학회 김성권 이사장은 “당뇨로 인한 말기 신부전환자의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다는 사실은 충격적” 이라며 “이들 환자의 투병기간과 심각성을 고려해 의료비의 본인부담금 경감 등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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