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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주식형펀드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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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주식형펀드 블랙홀'

입력
2006.11.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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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자금의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2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이 달 21일까지 국내 44개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626개 주식형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자산운용사별 유ㆍ출입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자금 증가분 2조8,068억원의 39.9%인 1조1,209억원이 한국투신운용으로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도 전체의 28%인 7,869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돼 두 운용사로 몰린 자금이 전체의 69.9%에 달했다.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40.7%, 한국운용 13.3%로 둘을 합할 경우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하반기 들어 한국운용에 자금이 몰린 것은 올해 최고의 히트 펀드인 ‘삼성그룹주 펀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는 6월 말 현재 5,814억원이었으나 11월21일 현재 1조8,132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이중 재결산 추정분 4,629억원을 빼더라도 7,688억원의 새 자금이 유입됐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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