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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역전 스타 - 3소구간 1위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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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역전 스타 - 3소구간 1위 조성현

입력
2006.11.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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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적고 근성 좋아 '재목' 평가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서울대표 조성현(17ㆍ배문고 2)이 22일 벌어진 제52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제3소구간 신동-왜관(6.7㎞)에서 20분 27초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했다. 조성현의 역주에 힘입어 서울은 전날 경북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충북 제천중학교 3학년 때 교내 체육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것이 인연이 돼 마라톤에 입문한 조성현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 지 채 2년도 안된 신출내기다.

그러나 천부적으로 체지방이 적은 체형(173㎝ 45㎏)에다 근성도 좋아 지도자들 사이에서 대성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성현을 지도하고 있는 서울의 조남홍 코치(배문고 감독)는 “뛸 때 어깨가 심하게 흔들리는 단점을 바로잡고, 상체근력만 보강한다면 수년 내에 큰 일을 낼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성현은 실력과 성실성을 겸비한 이봉주처럼 오랫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앞으로 운동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언젠가는 한국기록을 깨는 게 목표입니다.”

김천=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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