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던 '스타벅스 다이어리' 가격이 올랐다. 그런데 스타벅스측은 가격을 올리면서도, 예전에 포함됐던 무료 시음쿠폰을 슬그머니 없애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2007년 스타벅스플래너(다이어리)를 1만1,000원(볼펜 포함시 1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04~2006년 다이어리를 매장에 갖고 와, 내년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페머민트 모카' '토피넛 라떼'등 신제품 음료를 무료 제공한다.
문제는 값은 인상됐는데도, 작년까지 다이어리와 함께 제공했던 무료시음 쿠폰을 없앴다는 점. 2004년의 경우 다이어리 가격은 1만원이었지만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5,000원 할인혜택에, 4,000~5,000원 상당의 시음쿠폰도 받을 수 있었다. 2005년 제품에는 쿠폰 3장(무료쿠폰 2장과 할인쿠폰 1장)이 들어있었고 7,000원 이상 제품을 매장에서 구입하면 20% 싸게 판매했다.
2006년 제품의 경우 정가(1만원)를 모두 내야 했지만, 무료 시음쿠폰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이런저런 혜택을 감안하면 실질가격은 2배 가량 오른 셈이어서, 꾸준히 다이어리를 수집해온 마니아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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