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전세를 구하기 어렵다면 1억~2억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를 구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ㆍ15 대책’에 따라 수도권 주택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받을 경우 20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훨씬 어려워진다. 하지만 주택투기지역이라 하더라도 1억~2억원대 아파트는 이번 주택담보대출 규제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세난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경우라면 기존 전셋값에 은행 대출을 더해 내 집을 장만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 집을 안 사면 못살지도 모른다’는 불안 심리도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최근 서울에서 1억~2억원대에 살 수 있는 아파트 매물을 소개했다.
수락산과 불암산에 둘러싸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는 총 3,315가구의 대단지다. 아파트 시세는 18평형이 9,500만~1억원, 22평형이 1억3,000만~1억6,000만원, 28평형이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각각 10분, 15분 거리에 있다. 온곡초, 청원초, 온곡중, 청원중, 청원고 등의 학교시설이 가까운 편이다.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도 1,7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변 금호 재개발 구역과 가까워 향후 재개발 추진에 따른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6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6평형의 경우 2억7,000만원에서 2억9,000만원 선에 이른다.
길음 뉴타운 단지에 있는 대우 푸르지오는 총 2,068가구로 구성됐다. 23평형의 경우 2억6,000만~2억8,000만원 정도다. 주변에 길음초, 영훈중, 영훈고, 대일외고 등의 학교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는 층과 향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아파트 인근에 한강공원이 있으며, 2010년께 암사 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8호선 암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총 2,938가구로 대단지 메리트도 얻을 수 있다. 매물은 24평형의 경우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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